카테고리 없음

영암 F1오토 캠핑장 광주에서 가까운 저렴한 캠핑장

한일튜브 2023. 10. 17. 08:39
728x90

어느 때처럼 캠핑장 알아보던 중에

영암 국제 자동차 경주장에서

카트 체험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국제 자동차 경주장에 캠핑장도 있겠다

딩이 카트 체험 시켜 주고 싶어서

때마침 자리도 있길래 바로 예약

F1 오토캠핑장은 국제 자동차 경주장 내에 있고

국제 자동차 경주장 사이트에서 예약할 수 있어요

국제 자동차 경주장 사이트에서 회원 가입을 한 뒤

통합예약에서 예약 가능합니다

오토캠핑장은 주말에만 이용이 가능해요

참고하세요

F1 오토캠핑장은 카라반 6개, 카라반 사이트 4개,

데크사이트는 40개가 있어요

엄청 넓더라구요

야영장은 4개의 구역으로 나누어져 있는데

현재 공사하는 구간이 있어서

예약은 F 구역과 G 구역만 가능해요

전라남도에서 운영을 하는 캠핑장이라

가격이 엄청 저렴해요

F1 오토캠핑장 비용

카라반 1박 기준 70,000원

카라반 사이트 1박 기준 21,000원

데크 사이트 1박 기준 17,000원

이런 가격

너무 오랜만인 듯 ㅎㅎ

2박을 해도 다른 캠핑장 1박 가격도 안돼요

캠핑장 후기가 별로 없어서 걱정됐지만

요즘 후기 없이 가도 만족했기에

그냥 고고


영암이라 광주에서 한 시간이면 도착할 것 같았는데

1시간 반 정도 소요됐어요

 

안내 표지판을 따라 들어갔는데

웬걸..

아무도 없어요

관리인이 없어요

예약 메일 확인해서 전화해서 문의했죠

요즘은 방문자 등록 이런 거 기본이잖아요

직원분이 퇴근하고 한 바퀴 돈다면서

그때 방문자 등록하면 된대요

그냥 텐트 치라고 해서 알아서 사이트 찾았어요 ㅋㅋ

 
 

출처 : 국제 자동차 경주장 통합예약 사이트

저희가 예약한 곳은 F-8번 사이트에요

다른 구역보다 독립적이었고

7번 사이트와도 많이 떨어져 있어서

이 시국에 괜찮았어요

오래되긴 했지만 앞쪽에 어린이 놀이터도 있어서

텐트 치는 동안 딩이랑 트니는

놀이터에서 시간을 잘 보냈어요

남편님이 나중에 7번 8번 예약해서

지인이랑 같이 와보자고 하더라구요

밤에 추울 것 같아서 슈퍼 킹덤을 가져왔어요

거실형이기에 온풍기를 틀수 있거든요

나름 빠른 시간에 도착했는데도

가을이라 해가 많이 짧아져서 6시 되니까 어둑어둑

캠핑장 구경은 다음날 해야 하나 생각하고 있었는데

딩이랑 트니 열심히 놀더니 배고프다고 징징징

부랴부랴 저녁을 준비했어요

 

트니가 너무 야무지게 김을 싸먹기에 한 컷 ㅋㅋ

저희 저녁은

아이들은 스팸과 김

저희는 감자탕과 꼬치구이입니다

저녁 막 먹으려고 하는데 캠핑장 직원분이 오셨어요

방문자 등록하고 쓰레기봉투 물어봤더니 없대요

철수할 때 앞쪽에 분리수거해서 놔두면 된다고;;;

이곳에 올 때는 쓰레기봉투를 좀 챙겨야 할 것 같아요

관리인이 없는 거 같아서

몇 시까지 퇴실하면 되냐고 물어봤더니

월요일 8시에 출근하니까 그전에 나가면 된대요

ㅋㅋㅋㅋㅋㅋㅋ

일요일 느지막이 철수해도 된다는 말에

남편님이 너무 좋아라 했어요.ㅋㅋ

 

카카오 쇼핑하기에서 꼬치구이 핫딜이 떠서 사봤어요

근데 구울 줄을 몰라요

구이바다에 해보다가 아닌 거 같아서

그리들에 굽다가

제대로 안 익어서 그냥 꼬지 빼고 볶으듯이 구웠어요

그래도 맛은 굿!!!!

뱃속으로 들어오면 다 똑같으니까~~^^

 

남편님이 할로윈 기분 내겠다고 호박 전구 샀대서

텐트 입구에 걸어놨는데 갑자기 비바람이;;;

입구 닫으면서 주섬주섬 호박 전구를 정리하길래

새로 샀는데 너무 빨리 접는 것 같아서 안에다가

기분이라도 내라고 했어요

텐트 밖 소리가 심상치 않아서

살짝 나가봤더니 비는 보슬비인데 바람이 세게 불어요

이때부터 살짝 걱정이;;;;

바람이 심상치 않아서

술을 많이 마시면 안 될 것 같았어요

그냥 그런 느낌이.....

그래서 캡슐커피 내려서 남편님이랑 나눠마셨어요

플랜잇에서 나온 휴대용 핸드프레소에요

분쇄커피도, 캡슐커피도 사용 가능해요

단 손으로 압력을 주는 거라

찐~~하진 않아요

그래도 나름 크레마도 생기고

캠핑 나와서 따뜻한 아메리카노 마실 수 있어서 좋아요

무서운 비바람 소리에 새벽 3시에 잠에서 깼어요

남편님도 깨어있더라구요

바람 때문에 이너텐트가 저희를 덮칠 것처럼

텐트가 휘청 거렸어요

잠이 화악 깨면서 괜찮나 싶은 맘에

날씨를 검색해 보고

바람 캠핑 이렇게도 검색해 보고

사람들이 Windy 앱 사용해서 바람 체크한대서

다운로드해서 위치 설정해 봤더니 빨간색이 난무

5m/s 이상이면 캠핑 접는다는 분들도 있고

검색하니까 더 무서워져서 남편님한테 철수하자 했어요

토요일 종일 바람이 몰아치면

아이들과 할 수 있는 것도 없고

불안해하면서 텐트 안에만 있기도 싫었거든요

예보상 지금부터 더 바람이 거세질 예정이라

4시에 철수 결정하고 부랴부랴 짐을 싸기 시작

캄캄한 어둠 속에서 랜턴 하나로 짐을 싸는데

시간이 생각보다 많이 걸렸어요.ㅜㅜ

중간에 딩이는 깨서 엄마 뭐 하냐고 무서워~하길래

달래감서 짐 정리했네요

다 하고 나니까 2시간 정도 걸린 듯;;;;

대충 차에 쑤셔 넣고 광주 집에 오니까 7시 반

옷만 갈아입고 고대로 침대로 직행했어요

우리 집이 최고야 하면서요 ㅋㅋㅋㅋ

캠핑 가서 캠핑장 구경도 못한 적은

이번이 처음이었어요

캠핑 갈 때마다 비가 오냐 안 오냐만 신경 썼는데

바람이 무서운 걸 처음 알았어요